엘르 패닝 Elle Fanning 은 아역 배우로 시작해 성숙한 연기자로 성장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독립영화까지 폭넓은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확립해 왔다. 동화 같은 비주얼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아역 배우에서 성숙한 연기자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엘르 패닝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겠다.
1.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연기 (2001~2010년대 초반)
엘르 패닝은 1998년생으로 언니 다코타 패닝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데뷔작은 <아이 엠 샘(I Am Sam, 2001)>으로 언니 다코타 패닝이 연기한 루시 캐릭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다양한 영화에서 아역 배우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데자뷰(Deja Vu, 2006)>,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와 같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키워갔다.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영화 <슈퍼 8(Super 8)>이었다.
<슈퍼 8>에서 엘르 패닝은 단순한 아역 배우가 아닌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줄 아는 배우로 평가받으며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 영화는 그녀에게 어린이 배우라는 이미지를 넘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 아이 엠 샘(I Am Sam, 2001)
언니 다코타 패닝이 맡은 캐릭터의 어린 시절 역할 - 데자뷰(Deja Vu, 2006)
덴젤 워싱턴 주연의 SF 스릴러에서 조연으로 출연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한 영화에서 어린 데이지 역할 - 슈퍼 8(Super 8, 2011)
J.J. 에이브럼스 감독의 SF 영화로, 그녀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작품
2. 청소년기, 주연 배우로 자리 잡다 (2011~2018년)
2010년대 중반부터 엘르 패닝은 본격적으로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2014년 디즈니 영화 <말레피센트(Maleficent)>에서 오로라 공주 역을 맡으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한 이 영화는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2019년 개봉한 <말레피센트 2(Maleficent: Mistress of Evil)>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네온 데몬(The Neon Demon, 2016)>에서는 모델 업계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틴 스피릿(Teen Spirit, 2018)>에서는 가수가 되려는 소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 시기의 엘르 패닝은 단순한 미모를 넘어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연기로 인정받는 진정한 배우로 성장하여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 & 2019)
디즈니 실사 영화에서 오로라 공주 역을 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음 - 네온 데몬(The Neon Demon, 2016)
모델 업계의 어두운 면을 다룬 심리 스릴러로 그녀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돋보인 작품 - 더 베거드(The Beguiled, 2017)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작품으로 니콜 키드먼, 커스틴 던스트와 함께 출연 - 틴 스피릿(Teen Spirit, 2018)
가수가 되려는 소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노래까지 직접 소화한 영화
3. 성인 배우로 도약과 차세대 대표 여배우로 성장 (2019년~현재)
최근 엘르 패닝은 성숙한 연기와 캐릭터 해석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인 배우로 자리 잡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그레이트(The Great, 2020~)>에서 러시아 황후 캐서린 2세를 연기하며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사랑에 빠진 걸(Teen Spirit, 2018)>,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 2019)> 등에서 드라마, 로맨스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의 폭을 더욱 넓혔다.
2024년에는 세기의 전설 밥 딜런의 전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A Complete Unknown)>에서 티모시 샬라메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더 그레이트(The Great, 2020~현재, TV 시리즈)
러시아 황후 캐서린 대제를 연기하며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름 - 레인리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 2019)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맨스 영화 - 컴플리트 언노운(A Complete Unknown, 2024)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밥 딜런의 전기 영화
엘르 패닝, 더 이상 예쁘기만 한 꼬마가 아닌 어엿한 배우
엘르 패닝은 더 이상 예쁘기만 한 꼬마가 아닌 연기력과 작품 선택 능력까지 갖춘 배우로 성장했다. 블록버스터, 독립영화, TV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성공을 거두며 자신만의 배우 인생을 구축한 엘르 패닝은 할리우드에서 아역 배우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탄탄한 연기력과 다양한 작품 선택으로 다음 작품이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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